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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러 전력.가스망 연결, 에너지전환 성공 '최적의 조건'
등록 :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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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러 전력.가스망 연결, 에너지전환 성공 '최적의 조건'

고립된 계통서 벗어나야 전환가능...안정적.경제적 LNG 공급망 확보 필요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남-북-러를 잇는 전력・가스망 구축에 사실상 합의 하면서 그동안 논의만 무성했던 북한을 경유한 에너지망 연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전력망 연계는 극동러시아 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전력을 생산해 한반도에 공급할 경우 러시아는 극동지역 개발이란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우리나라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해진다. 특히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석탄, 원자력 등 기저전원의 감소가 불가피한데 계통연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3~4GW의 전력을 융통할 경우, 전력난, 요금인상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평가된다.
특히 신재생중심의 에너지전환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저발전 중심의 예비전원이 필요한데, 국가 간 계통이 연결될 경우 예비전원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에너지분야 한 전문가는 “신재생 선진국인 독일의 경우 EU국간 계통이 연결돼 있지 않았다면 현재와 같이 신재생확대에 과감하게 나설 수 없었을 것”이라며 “동북아의 계통이 연결될 경우 동・하계 피크 시 국가 간 피크 분산을 통해 부하관리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러 간 가스망 연결도 우리나라의 에너지공급력 확보에 매우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전환은 불가피하게 LNG 발전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이 되면 LNG 발전의 피크 기여도는 2017년 37GW에서 44.3GW까지 늘어난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LNG 공급은 에너지전환의 성패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중동, 호주 지역의 천연가스와 미국산 셰일가스를 LNG로 들여와 국내 천연가스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천연가스는 가격이 비싸고 가격변동폭도 커서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러 가스망 연결은 에너지공급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대형 선박을 이용해 운송하는 LNG와 달리 PNG(파이프라인 천연가스)는 건설 배관만 확보되면 LNG에 비해 다양한 기술이 없어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가스공사와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가즈프롬은 양해각서를 체결해 2015년 이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 10BCM(LNG 약 750만톤) 천연가스 30년간 도입, 러시아 극동지역에 LNG플랜트 및 석유화학단지를 공동 건설 및 운영하는 것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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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8년 06월 25일(월) 15:45
게시 : 2018년 06월 26일(화) 09:08


유희덕 기자 yuhd@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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