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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산업, 디지털화 대세 되나
등록 :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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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스페인, 이태리 등이 주도 한전도 박차 가하는중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4차 산업 혁명의 물결은 전력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및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되는 산업의 디지털화는 에너지 기업들에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발전소의 자동‧최적화 및 무인‧원격화가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일 거란 기대 때문이다.

이미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디지털 혁신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최대 에너지 기업인 한국전력공사 역시 이러한 흐름을 의식하고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경영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국내외 전력산업 동향 연구 보고서인 KERMI 전력경제 REVIEW에 따르면 유럽, 중국 및 일본 등지의 주요 에너지 기업은 이미 디지털 변환 사업 모델을 구축, 단계적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한전 역시 IoT 센서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원격 제어를 통해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화 앞서나가는 외국 기업들= 스페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이탈리아의 에넬(ENEL)이 대표적이다.

이베드롤라는 발전부터 송‧배전, 소비자 요금 설계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 전반을 디지털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59억유로(7조1956억원)를 투자했고 오는 2022년까지 48억유로(6조4398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전망이다. 도합 107억유로로 우리돈으로 14조원를 뛰어넘는 막대한 금액이다.

에넬 역시 지난 2016년부터 전사 차원에서 디지털변환 전략을 수립‧추진 중에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 사이버보안 3개 기술을 이용해 자산, 고객, 직원이라는 3개 분야를 디지털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45억유로(6조373억원)를 투자했고 현재까지 15억유로(2조124억원) 수준의 성과를 창출해냈다.

아시아에도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는 에너지 기업들이 존재한다.

일본의 도쿄전력(TEPCO)과 중국의 국가전망공사(State Grid)다. 도쿄전력의 경우 디지털화 추진을 위한 사내 기업 연구소를 최근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관련 기술과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가전력망공사 역시 2024년까지 내부 운영의 100%, 외부 서비스의 90%를 디지털화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디지털 로드맵을 수립·추진 중이다.



◆한전, 디지털화 어디까지 왔나 = 국내 최대 에너지 기업인 한국전력 역시 비하인드 더 미터(BTM; Behind The Meter) 시장의 등장으로 새로운 먹거리가 생겨났다고 판단, 디지털 혁신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BTM 시장이란 발전사가 공급하고 민간, 기업 등이 소비하는 기존 시장이 아닌 소비자가 공급자이자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는 변화를 뜻한다.

한전은 자체 업무 시스템에서 생산되는 방대한 양의 전력 빅데이터를 무기로 디지털변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이 운영 중인 276개의 송변전‧영업‧배전‧경영 시스템에서 연간 생성되는 데이터만 3조3000억 건에 달한다. 이미 한전은 작년 10월 기준으로 21테라바이트 용량에 달하는 9581억 건의 정형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더군다나 생성되는 데이터는 연평균 28.1%의 비율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바탕으로 ▲발전 ▲송·변전 ▲배전 ▲신재생 ▲자산관리 ▲영업‧데이터활용 등 6개 분야에 대해 각각 디지털화 전략을 수립‧추진 중에 있다.

일례로 발전 사업의 경우 보일러, 발전기 등 발전소의 주요 기기를 디지털 기술로 운영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IDPP(지능형 디지털발전소) 기술 확보를 추진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기존 발전소의 출력 변동이 잦아졌는데 이는 불시 고장의 원인이 되어 발전 부문의 운영효율을 저하해 왔다. IDPP 기술은 이러한 문제점 극복뿐 아니라 향후 그린뉴딜 시대에 필수적 요소가 될 거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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