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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태양광발전…'환경·효율'도 잡나
등록 :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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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태양광발전…'환경·효율'도 잡나

수상, 영농형 등 새로운 시도 속속, 좁은 국토 효율적 전기생산 방식 다양


태양광 발전이 진화하고 있다. 설치장소가 다변화되고, 형태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전기 생산 이외에 다른 기능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시도는 비용이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에서 태양광 발전을 바라볼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초점이 맞춰진 정부 에너지 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창기 변화는 고정된 장소에 고정된 각도와 방향을 유지하던 태양광 패널이 태양의 위치에 따라 움직이는 식이었다. 상하 또는 좌우로만 움직이는 단축식 태양광 발전 외에 최근에는 상하좌우로 태양광 패널이 이동하는 ‘양축 추적식’ 태양광 발전도 상용화 돼 발전효율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최근에는 좁은 국토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태양광 발전 방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최근 영농형 태양광 사업의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기존의 일반적인 시공방법과 달리 태양광 패널을 띄엄띄엄 설치해 농작물이 햇빛을 받을 수 있게 시공한 것이 영농형 태양광의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까지 영농형 태양광이 설치된 곳의 벼와 설치되지 않은 벼의 생육상태는 거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 농사를 짓거나, 태양광 발전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을 영위하면서 태양광 발전도 할 수 있는 1석2조의 태양광 사업이 생기는 셈이다.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는 수상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기관이 관리하는 댐이나 저수지 수면 일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모듈을 냉각시켜주는 효과와 더불어 통풍, 수면 반사광 등으로 인해 발전효율도 좋다. 최근에는 수상태양광에 추적식 시스템을 도입한 회전식 태양광 발전소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도로 주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노력은 이미 유럽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이탈리아의 베르너 고속도로(Brenner Motorway)는 도로를 쭉 따라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방음벽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세종시 도로 한가운데 자전거 도로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해 자전거 이용객들에게 그늘을 제공하고, 동시에 전기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주에서는 아예 도로를 태양광 전지판으로 구성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아스팔트 대신 깔리는 태양광 전지판의 발전효율과 내구성이 확인되면 태양광 발전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관을 고려하는 태양광 발전설비의 인기도 높다. 분산형 전원으로서 가치와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태양광발전 설치를 꺼리는 지자체 등을 설득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태양광 발전 지붕 제품인 ‘솔라루프(Solar roof)’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일반 지붕 타일과 거의 유사한 외관을 지녔다. 태양전지는 유리 표면 아래에 들어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최근 공개된 솔라루프의 가격은 1평방피트당 2만4000원 수준이다. 크게 비싸지 않다.
태양광 발전의 시장 생태계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이 확대되고 있고,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도 생겨나는 추세다. 국내 최초 태양광 발전 크라우드 펀딩이 지난달 성공적으로 런칭됐고, 기존 태양광 발전소의 거래·신규 발전소 분양·발전소 부지 거래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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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7년 08월 03일(목) 01:52
게시 : 2017년 08월 04일(금) 08:39


박경민 기자 pkm@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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