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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전력수요, 예비율 확보에 ‘총력전’
등록 : 2022-07-11(10: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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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가 제공하는 실시간 전력수급현황에 따르면 2022년 7월 7일 16시 25분 순간 전력수요가 9만3104MW까지 치솟으며 지난 2018년 7월 24일 기록한 역대 최대 수요인 9만2478MW를 넘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다음달 둘째 주쯤으로 예상한 최대 피크 예상 수요를 한 달 빠르게 넘어선 것.

전력거래소는 전국에서 예년보다 빠른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상황에 최근 북상한 제4호 태풍 '에어리'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기류가 한반도로 지속 유입된 탓에 서울 최고기온이 33.3℃까지 오르며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뿐 아니라 높아진 수요만큼 발전설비가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도 악영향이 됐다. 정부에 따르면 올여름 전력공급능력은 100.9GW로 지난해 100.7GW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반대로 예비력은 지난해 9.6GW보다 떨어져 5.2~9.2GW 수준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하계에는 8월 중순 사이쯤 최대 수요를 기록하는 만큼 7월 초부터 역대 최대 수요가 발생하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직 제대로 된 여름은 시작도 안 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아 올여름 전력수급이 심상치 않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력그룹사들은 이미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전력예비율이 5.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하반기 전력피크에 전력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95.7GW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안정적 수급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발전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올 하반기는 석탄화력 발전기뿐 아니라 가용 가능한 발전기를 전력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여름철 전력수급에 맞춰 충분한 석탄 물량을 비축했을 뿐 아니라 석탄 장기계약 등을 통해 연료수급도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발전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아울러 전력그룹사들은 예비율 확보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 마른 수건까지 쥐어짜는 전략을 통해 비상상황을 막아내고 말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예비력이 부족할 경우 발전설비를 최대효율 운전보다 출력을 상향하는 허용최대출력(MAR) 운전을 준비 중이다. 이 경우 출력을 2~3%가량 향상시킬 수 있으며, 장기간 운전은 어렵지만 피크가 집중되는 2~3시간 사이에는 전력공급에 일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사들은 예비율이 5500MW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절차에 따라 발전소 및 사무실 공용부 등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2분의 1로 줄이고, 연료 공급라인 조정 등을 통해 소내 사용 전력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발전사들이 발전하는 전체 전력 가운데 7% 정도가 소내 전력인 만큼 이를 최소화함으로써 전력공급의 여유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력거래소도 전력시장운영규칙에 따라 상황별 매뉴얼에 따른 적극 대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력시장운영규칙에서는 ▲4500~5500MW(준비) ▲3500~4500MW(관심) ▲2500~3500MW(경계) ▲1500MW 미만(심각) 단계별로 조치사항을 마련하고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특히 전력수급 상황이 불안정한 시간에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를 받아 진행되는 '신뢰성 수요관리(DR)'가 이번 여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기대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신뢰성 DR 자원이 4.7GW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예비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신뢰성 DR을 발령해 4.7GW 수준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하계 대책 기간 중 며칠, 또 몇 시간에 집중적으로 피크가 발생하는 만큼 전력그룹사가 총력을 다해 대응하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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